일과 안식의 축복

성경 : 창세기 2 : 1- 3 / 제목 : 일과 안식의 축복 2019. 8.18

초등하교 교과서에 “개미와 베짱이”이야기가 있습니다. 개미는 여름에 열심히 일하였기에 겨울을 무사히 지났지만, 베짱이는 노래를 부르며 쉬었으므로 추운 겨울에 굶어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신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름 동안 열심히 일한 개미는 허리디스크에 걸려 그동안 벌어 놓았던 돈을 허비해 버린 반면, 베짱이는 여름 동안 부른 노래들이 히트해서 CD 판매와 로열 티 등으로 큰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급변하는 현대인의 직업과 삶을 풍자한 것이지만 정곡을 찌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신체적인 노동만을 생각했지만 오늘날은 몸과 마음, 정신 등 주변 환경족인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변치 않는 한 가지의 규칙은 “일과 안식”의 법칙입니다. 오늘은 “일과 안식의 축복”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1. 일과 노동이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에게 노동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출20:9)“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사람은 일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대부분 하루 24시간 중 8시간은 잠자는데, 8시간은 일하는데 그리고 8시간은 일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냅니다. 우리 인생의 삶을 보더라도 어릴 때와 노쇠할 때를 제외하고는 일이 삶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영 백과사전에 “직업”이란 “생계를 세우기 위한 일, 즉, 어떤 목적을 위하여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일”이라 했습니다. “노동”이란 “정신이나 몸으로 일하는 모든 것”이라 했습니다. 혹 직업은 갖지 않을 수 있지만 노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경은 왜 일이 힘들고 괴로운 것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창3:17-19)“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네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네 식물을 먹으리라” 비록 인간이 범죄 함으로 노동에 고통이 따르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일 자체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간이 범죄 전보다 일로 인하여 좌절감이나 어려움이 가중되긴 했지만, 성경은 일 자체가 결코 저주라고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살후 3:10)“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노동을 의무로 말하고 있습니다.

 

(전3:13)“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알았도다” 지금보다 이 말씀이 실감난 적이 없습니다. (전3:22)“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이것이 그의 분복이로다.”일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축복입니다.

 

애굽 바로 왕이 애굽에 이민 온 요셉의 형제들에게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라고 물었을 그들은(창47:3)“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당시 애굽인들이 가증히 여겼던 목축업을 자신과 조상들의 직업이라고 스스럼없이 고백했습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당당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직업과 직장과 일에 대해서 “지긋지긋하다, 이제 그만 하고 싶다.”라고 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선물을 받아 들고 “무슨 이런 선물을 주느냐?”고 한다면 선물을 준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더 이상 선물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터에서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1. 쉼과 안식이 축복입니다.

지난밤에 잘 주무셨습니까? 잠자리가 바뀐다든지, 신경을 많이 쓴다든지 하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일 시험을 친다든지, 계약이 있다든지 할 때 잠이 오지 않습니다.

 

야곱은 온 가족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갈 때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이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었으며, 신약에 목자들은 밤에 양떼를 지키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유라굴로 광풍 때문에 14일 동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현대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 하나는 “피곤”이란 말이라고 합니다. “피곤”이란 “피가 곤하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피가 곤한 것은 비단 직장인만이 아닙니다. 공부하는 학생, 어린 아이들까지도 피곤하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학생과 직장인뿐 아니라 가정주부 심지어 유치원 아이들도 피곤하다고 합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위대한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엿새 동안 일하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안식하는 것을 무시하기 싶습니다. 이것이 주기적으로 반복되어야지 불균형 될 때 창조의 질서는 깨지고 맙니다.

 

하나님은 안식을 통해 피조물들을 보존하도록 하셨습니다. 식물도 여름에 자라지만, 겨울에는 성장을 멈추고 쉽니다. 안식은 창조의 결론이며 완성입니다. 일과 쉼, 노동과 안식은 분리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열심히 일도 해야 하지만 또한 안식해야 합니다. 땅도 쉬어야 하고, 사람도 안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일과 쉼을 주셨습니다. (시127:2)“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는도다.”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들에게 쉼을 주시기 위해서 밤을 주셨습니다. 특히 사람에게는 육적 안식과 회복 뿐 아니라 영적 회복을 위하여 밤을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에 잠을 안 자려고 합니다. 왜 자지 않습니까? “욕심 때문입니다” 잠 안자고 좀 더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뿌리를 보면 욕심이 깔려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젊고, 힘 있다고 쉬라고 할 때 쉬지 않고 고집을 부립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손을 놓는 훈련입니다. 낮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밤이 되면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 내가 오늘도 부족하게 살았구나!” “참 잘 못한 것이 많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루 동안 부족했지만 나머지를 하나님께 맡길 줄 알아야합니다.

 

(마6:34)“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한날의 걱정 근심, 염려와 불안을 모두 하나님께 맡기고 잠을 자는 것은 믿음입니다. 밤이란 쉬는 시간이며, 잠을 자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루를 쉬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그 질서에 순응해야 됩니다.

 

여러분들은 밤에 잠을 잘 잡니까? 혹 자녀문제, 사업과 직장문제로, 형제들과의 관계, 장래의 진로 문제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시는 분은 없습니까? 우리의 마음을 누르고 있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다윗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 기도했습니다. (시4:4)“너희는 떨며 범죄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여기에 “떤다.”는 “분노하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이 시편 구절을 인용하면서 (엡4:26,27)“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다윗은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우리 마음에 쌓인 분노를 풀어 주며 기도는 아픔을 깨끗하게 치료하여 평안과 안식을 가져다줍니다.

 

  1. 안식일에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창조하신 후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창2:3, 11절)“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일곱째 날은 거룩하게 하셨고, 그 날을 복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거룩하게 하다”는 “구별하다.”는 뜻으로 “가치 있다.”란 뜻입니다.

 

(출31:17)“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 칠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 하라” “쉬어 평안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쉬면서 자신을 새롭게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약의 안식일이 신약에 주일로 바뀐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합니다. (마12:8)“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사도들도 안식 후 첫날, 주께서 부활하신 날 모여 예배했습니다. (행20:7) “안식 후 첫날에 떡을 떼려하여 모였더니 저희에게 강론 할 새 밤중까지 계속 하매” 구약 백성들이 천지창조를 기억하여 안식일을 지킨 것이라면 신약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여 주일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첫째 날을 “일요일”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로마시대 때 이교도들이 태양을 섬긴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세상 사람에게 주일은 공휴일입니다. 자기의 날이고 쉬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일은 주님의 날이기에 주님을 위해 구별해야 하는 날입니다.

 

구약에서 안식일은 율법에 기준하여 소극적으로 지켰습니다. 제자들이 배가 고파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먹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소극적으로 금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옳습니까?” 물었을 때 주님은 “너희 중에 양 한 마리가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초대교회 성도들도 주의 날에 예배와 전도 교제는 물론 적극적으로 구제와 선행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비록 육신의 일은 쉬지만, 적극적으로 주님의 일을 하는 날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최대의 안식입니다. 예배는 인간이 안식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이며, 최고의 것입니다. 주일 날 집에서 잠자는 것과 예배드리는 것 어느 것이 더 안식이 되겠습니까? (사56:2)“안식일을 지켜 행하는 사람 복이 있나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일하며 살 것을 명하였습니다. 일을 통해 기쁨을 주시며, 일을 통해 소망을 주시며, 일을 통해 풍성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일이 곧 축복이고, 일하기를 즐거워하시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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