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처녀 비유가 주는 교훈

성경 : 마태복음 25 : 1-13 / 제목 : 열 처녀 비유가 주는 교훈 / 2018.12.30(송년주일)

모든 사람에게 두 가지 종말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모든 인간의 역사가 끝납니다. 개인적은 종말은 개인의 죽음을 통해 맞이하게 됩니다. 2018년 송년주일을 맞이하여 열 처녀 비유를 통해 “열 처녀 비유가 주는 교훈”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열 처녀 비유는 믿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본문 3,4절은 “슬기 있는 처녀와 미련한 처녀를 구분하는 기준”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라고 했습니다. “기름을 준비한 자를 슬기 있는 자, 기름을 준비 하지 않은 자를 어리석은 자”라고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기름은 무엇을 뜻하는가? 성경에서 기름은 종종 “성령”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믿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열 처녀들은 모두 등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들만 신랑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즉 우리가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조건, 주님 나라가 들어 갈 수 있는 조건은 다른 그 무엇이 아닌, 믿음뿐입니다.

 

열 처녀 비유는 우리가 끝까지 믿음을 준비하고 있어야 주님을 맞이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이 비유는 믿음이 큰가? 작은가? 강한가? 혹은 약한가? 아니라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믿음이 적을지라도 주님을 나의 구주로 믿을 때, 능히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은혜의 종교라 부릅니다.

 

믿음이 왜 중요합니까? (고후13:5)“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인간의 가치는 신분이나 소유가 아닌 믿음으로 결정됩니다.

 

앞부분에서 “너희가 믿음이 있는가? 시험해 보라.”라고 했고, 뒤에는 “예수그리스도가 너희 안에 계신가?”질문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믿음이란 믿음의 결과를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착하다.”라고 할 때, 그가 선한 행위를 보고 그렇게 말합니다. 또한 “공부를 잘한다.”라고 했을 때, 시험을 쳤을 때 점수가 좋거나 선생님의 질문에 답변을 잘하는 학생을 말합니다.

 

누가복음 7장, 주님은 백부장에게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칭찬하셨습니다. 주님은 백부장의 어떤 믿음을 칭찬하셨습니까?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노예는 생명이 없는 노예와 같고, 살아 있는 도구다”라고 했을 때 백부장은 자신의 종을 “사랑하는 종”이라고 했으며,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던 유대인을 위해서 회당을 지어 주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믿음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우리가 가진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 은혜, 물질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예수그리스도가 너희 안에 계신가?란 말씀은 “주님이 우리 마음에 어떻게 계신가? 주님이 우리의 주인으로 계신가?”를 질문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며 살고 있는가를 묻고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세상에서 믿음 없이 살아가는 자보다 어리석은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적어도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떠날 수 있다면 우리 인생은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세상에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혹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믿음의 줄을 놓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세상에 있는 것들로 인해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랍니다. 믿음은 생명줄과 같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가 한 해를 보내면서 “나의 믿음이 혹시 식어지지 않았는가? 나의 믿음이 변질되지 않았는가?” 점검할 수 있길 바랍니다.

 

  1. 열 처녀 비유는 믿음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이것이 아니면 안 돼”, “이것이 없으면 절대로 살수 없어” 라고 절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것 없어도 괜찮아” 상대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즉 우리 생활 속에서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며, 잠을 대신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또한 믿음생활에서도 대체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주님은 열 처녀 비유를 통해 “믿음을 대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외형적인 모습은 비슷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등불을 가지고 늦게까지 신랑을 기다렸고, 똑같이 졸기도 하며 똑같이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5절)“신랑이 더니 오므로 다 졸며 함께 잘 쌔” 그러나 한 가지 차이점은 “기름”입니다.

 

갑자기 신랑이 도착했을 때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들이 말합니다. (8절)“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하였습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은 기름을 빌릴 수 있는 것으로 착각했지만, 지혜 있는 다섯 처녀들은 기름을 빌려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기름에 비유된 믿음은 빌려 줄 수 없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시간과 돈, 물건은 빌려 줄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화폐가 없어도 물물교환이란 제도를 통해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또한 품앗씨란 제도가 있어 날짜를 바꾸어 서로 일을 함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러나 믿음만큼은 빌려 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개인적인 믿음을 소유해야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앙고백 할 때도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니..”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되는 방법은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인 고백으로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가 가진 믿음을 점검 받는다.”고 하였습니다.(벧전1:7)“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함이라” “불로 연단”이란 “용광로”를 말하는 것으로, 불순물이 제거된 믿음, 용광로에 들어갔다 나온 금과 같은 믿음만이 인정받는 다는 것입니다.

 

믿음을 봉사로 대신할 수 없겠습니까? 없습니다. 믿음을 구제로 대신할 수 없습니까? 없습니다. 믿음을 직분이나 소속으로 대신할 수 없겠습니까? 없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형제들에 대하여 단호하게 선언하였습니다. (요7:5)“이는 그 형제들이라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믿음을 소속이나, 직분으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롬1:17)“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믿음은 오직 믿음으로만 대신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누구나 똑같이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하고 찬송합니다. 그러나 외형을 가지고 믿음을 대신하거나 보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의 기초를 믿음이 아닌 다른 것들 위에 세우지 말고, 금 보다 귀한 믿음위에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열 처녀 비유는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한번 떠나면 다시 오지 않는 네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입에서 나온 말이요. 둘째는 날아간 화살입니다. 셋째는 지나버린 인생이요, 넷째는 잃어 버린 기회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잃어 버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기차나 버스, 전차를 탈 때 도착하자마자 차가 오면 기분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반면 정신없이 뛰어 갔는데 그만 차가 떠나 버린 경우 “조금만 더 빨리 왔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때때로 크고 작은 것들에 대해 아쉬움과 후회를 경험합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은 “주여, 주여 라고 외치며 문을 열어 주소서”라고 외쳤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 기회, 잃어 버린 기회를 안타까워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다섯 처녀들로 하여금 게으르도록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사람이 늦게나마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지” “나의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야지!” 생각하면서 깨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그대로 지나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내년에 하려고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기회가 언제나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여러분! 일할 수 있는 기회에 일해야 합니다.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할 수 없는 때가 반드시 옵니다. 주님은 (요9:4)“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하셨습니다. 카네기는 “좋은 기회를 만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다만 기회를 잡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송년주일입니다. 2018년도 어느 듯 되돌아오지 않는 곳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겨울을 위해서도 옷가지와 음식을 준비합니다. 며칠 여행을 위해서도 큰 가방을 준비합니다. 인생에 한번 밖에 없는 여행을 위해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첫 번째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믿음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생은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고 칭찬 받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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