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빌립보서 3 : 4 – 9 / 제목 : 내가 소유한 자산은 얼마인가?
2018.12. 2
회사나 직장은 한 해를 보내고 한해를 준비하려고 할 때 결산을 합니다. 수입과 지출, 이익과 손해 등 대차 대조표를 만들어 결산을 합니다. 영적인 일에도 결산이 필요합니다. 본문은 바울이 열거한 자산을 통해서 “내가 소유한 자산은 얼마인가?”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 바울이 노력한 것과 물려받은 자산은 ?
사전에서 “자산은 크게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으로 나누는데 유형 자산은 경제적인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예를 들면 현금, 토지, 건물, 비품 등을 말하며, 무형자산이란 경제적 효과가 있는 법률상의 권리를 말하는데, 예를 들면 재능이나 기술, 특권, 저작권 등을 말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산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15살 되는 선우와 제가 가진 유형 자산을 비교하면 제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무형자산을 계산할 때 80살을 기준하다면 15살 되는 선우는 65년 동안 일하여 벌 수 있는 돈을 계산할 때 제가 15년 동안 취할 수 있는 자산보다 훨씬 많습니다. 유형자산은 제가 많지만, 무형자산은 선우가 저 보다 무려 5배가 더 많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가진 자산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5-6절)“나는 팔 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유형 자산도 있지만, 대부분 무형 자산에 해당합니다.
바울은 헬라어를 말하는 유대인으로, 아람어, 라틴어까지 구사하며, 당대 최고 학부에서 최고인 가말리엘 선생 밑에서 배웠습니다. 최고 학교와 좋은 선생님 밑에서 교육받은 것은 특권이며 큰 자산입니다. 오늘날도 약력을 쓸 때, 학교나 가르침을 받은 선생님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는 세르반테스에게 배웠고, 세르반테스가 나의 선생입니다.” “나의 바흐에게 음악을 배웠고, 바흐는 나의 선생입니다.” 자랑과 특권은 물론, 엄청난 자산입니다.
우리는 외국에 살면서 언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우리아이들이 공부할 때 “지식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적당치 않지만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한다면 1억보다 더 가치가 있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영어를 모국어처럼 하려면 영국이나 미국에서 몇 년 동안 공부해야 합니까? 약 5년 정도 공부한다면 5년 동안 얼마의 돈이 필요하겠습니까? 몇 억이 들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이 지금 영어나 스페인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한다면 몇 억 원의 돈을 소유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 자로 태어났습니다. 로마 시민은 재판 없이 죄를 정할 수 없으며, 부당하다고 생각할 때 황제에게 재판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외국에 살면서 거주권, 영주권, 시민권이 얼마나 소중한 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옛날 어떤 분은 영주권을 받았을 때에 너무 기뻐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두었다고까지 하였습니다.
그는 위대한 신학자로, 성경의 저자 40여 명 중 가장 많은 성경을 기록한 저자로, 히브리서까지 14권을 기록하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미술품은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이 1892년 그린 “언제 결혼하니”작품인데, 2017년에 3억 달러, 한화로, 3300억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만약 바울이 쓴 로마서 원본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가 되겠습니까? 한권도 아닌 13권의 값은 계산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진 자산은 얼마나 되는지 계산 해 볼까요? 운전 면허증의 가치는 3000유로 정도 될 것입니다. 결혼한 사람의 자산은? 자녀를 대학공부 다 시킨 사람의 자산은?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가진 자산은, 제가 한국에서 허리를 치료를 받았는데, 10분 정도 치료를 받고 10만원 계산하였습니다. 그분에게 하루에 50명도 넘게 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눈과 귀, 몸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가진 무형자산까지 계산한다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래도 내가 가진 것이 적다고 없다고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많은 자산에 대해 감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 바울이 새롭게 발견한 자산은 ?
성경에 큰 풍랑이 일어난 사건을 세 번 기록하고 있는데, 첫번째 마가복음 4장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로 갔을 때 큰 광풍이 일어났습니다.
두 번째로, 사도행전 27장 바울이 로마로 갈 때 지중해에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났습니다. (행27:18)“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써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내버리니라.” 배 안에 276명이 탔는데, 2일 동안은 모두 짐들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풍랑으로 위험하자 사공들이 모든 짐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세 번째, 요나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요나1:4-5)“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어지게 된지라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배를 가볍게 하려고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처음 배에 실려 있는 짐과 화물들은 상인과 선주에게 모두 유익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풍랑이 일어났을 때 배에 있는 화물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는데 해가 됨으로 모두 바다에 버렸습니다.
바울은 평소 소중하던 자산들이 폭풍을 만나 생명이 위험하게 되었을 때는 아무 쓸모없음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7절)“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사공들이 “짐을 버리다.”와 바울이 “해로 여긴다.”라는 뜻은 “포기한다.”라는 말로 “우선순위에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둔다.”라는 뜻입니다. (마4:22)“그들이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배와 그들의 아버지를 버렸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아버지를 돕고, 고기 잡는 일을 두 번째로 두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처음 그가 가진 것이 최고의 가치와 자산이라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메섹에서 예수를 만남으로 “예수그리스도”가 세상에서 가장 큰 자산임을 깨달았습니다. (8절)“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바울은 예수를 만난 후 그가 자랑했던 자산들이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안타깝게 생각되는 사건은 부자 청년입니다. 그는 “선생님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으리이까?” 질문한 것을 보면 예수님께서 영생을 줄 수 있는 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유형적인 자산이 아까워 가장 소중한 영생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큰 자산인 줄 몰랐습니다. 베들레헴 사람들은 큰 자산이신 예수님을 마구간으로 내 몰았고, 나사렛 사람들 또한 예수님을 목수의 아들이라 조롱하였고, 거라사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기 동네에서 나가길 원하였고, 예루살렘 사람들과 빌라도와 헤롯이 보배 되신 예수님을 심문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제가 독일에서 사역할 때, 신혼부부가 유학을 왔습니다. 결혼보다도 공부를 더 우선시 하는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애기를 가졌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면서 애기를 지워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 그 때 제가 “만약 애길 낳게 되면 공부보다 애기가 10배 이상 더 좋아 보일게다.” 걱정하지 말고 무조건 애기를 낳으라고 했습니다. 애기를 낳은 후 제가 “공부가 좋아요, 아기가 좋아요?” 물었습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애기가 공부보다 백배가 더 좋아요?”라고 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가장 큰 자산이며, 영원한 생명을 주신 보화입니다. 우리가 만난 예수그리스도는 우리 인생을 흑자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만족스러운 큰 자산이며, 유산으로 물려주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우리 삶에 가장 큰 자산으로 삼고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 바울은 가장 큰 자산인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다.
바울은 그리스도가 최대의 보화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소유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빌3:8)“내가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마태복음 13장에 “감추인 보화와 값진 진주” 비유가 나옵니다. (마13:44)“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그들은 보화와 진주를 발견한 후에 집으로 돌아가 자신이 가진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 보화와 진주를 샀습니다. 현대인들은 생각도 깊이하고 감동도 받지만, 결단하지 못하는 약점이 많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 안에 보화를 발견하였기에 기꺼이 본토, 친척과 아비 집을 떠날 수 있었고, 요셉은 하나님 안에 보화를 발견하였기에 모든 희생과 고난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속에 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참된 보화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우물가에서 예수님이 메시아인 것을 발견한 이후 그가 가지고 온 물동이를 버려두고 그리스도를 증거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가 보화인 것을 발견했으면 모든 것을 팔아서 사야 합니다.
여러분! 혹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내 인생에 큰 손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이 있습니까? (요10:10)“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주님은 우리에게 두려움과 손해를 주시는 분이 아니라 풍성과 평안과 기쁨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인생의 가치는 소유나, 지위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무덤에 가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이 세상에 가장 값진 보화가 무엇입니까?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만난 예수그리스도는 우리 인생을 흑자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Miller”여사는 찬송가 94장 “예수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라고 찬양했습니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인생의 최대 가치는 예수그리스도를 만날 때 비로소 결정됩니다. 예수는 우리의 가장 큰 재산이며, 영원한 생명을 주신 보화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세상에서 나의 가장 소중한 보화로 삼고,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