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할 때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

성경 : 신명기 8 : 11-20  / 제목 : 풍부할 때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  / 2018.11.18.(추수감사)

이스라엘에 “기억하다”란 뜻을 가진 “야드 바심”이란 기념관이 있는데, 이 기념관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학살당한 600만 유대인들을 기억하는 기념관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의 설교로, 핵심단어는 “기억하라”입니다. “기억하라, 잊지 말라”는 말씀을 4번이나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풍부할 때 잊지 말고 기억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풍부할 때,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우리가 잊어야 할 것과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허물과 죄에 대해 기억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반면 가르친 교훈과 받은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학생들이 시험을 칠 때, 밤새워 공부한 내용을 잊어버리면 참으로 속상합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이나 운동선수들이 반복적으로 연습을 하는 것은 실수를 되풀이 않기 위함입니다. 우수한 학생이나 운동선수는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실수한 것을 반복적으로 기억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무엇을 걱정하고 있습니까? (13절)“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갖 역경 속에서 광야 40년 생활을 마치고 약속된 축복의 땅에 들어가서 물질적인 풍요를 누릴 때에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왓슨” 목사는 “인생에서 가장 흉측한 세 가지 벌레는 교만과 나태, 사치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람이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다가 모든 일들이 잘되고 형통할 때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제 마음대로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풍부할 때 위험에 대해서 아굴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잠30:21-23)“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 자가 배부른 것과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종이 통치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왕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왕이 될 때 엄청난 고통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교훈한 것입니다.

 

조선시대 27대 왕을 거치면서 맏아들, 장자가 순조롭게 왕위를 계승한 왕은 7명뿐이며, 둘째 아들이 왕이 된 경우가 12회, 나머지는 셋째, 손자가 왕위를 계승을 했는데, 이것은 조선의 역사가 왕위 계승으로 인해 백성들이 엄청난 고통과 비극을 당했습니다.

 

북 이스라엘 역시 208년 동안 19왕들이 다스렸는데, 2대 이상 유지된 왕조는 둘 밖에 없고, 나머지 15대 왕조는 신하가 왕을 죽이고 왕이 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기에는 25년 동안 6왕이 교체 되었는데, 이 중 4명은 살해 되었습니다.

 

또한 아굴은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를 때” 세상을 진동시키고, 견딜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그러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병들고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엎드려 살려달라고 간구하였지만, 병이 나아 건강해지자 곧바로 교만하여 하나님을 멀리 떠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형통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합니다. 독일의 학자 에빙하우스는 사람의 기억력은 19분이 지나면 41.8%를, 63분 뒤에는 55.8%를 잊어버리고 그리고 31일 지나면 21%만 겨우 기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형통하고 잘 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1. 40년 동안 광야에서 만나를 먹이신 것을 기억하라.

성경에 40이란 숫자가 많이 등장합니다. ​“40”의 특징은 “연단, 기다림, 준비기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모세가 40일간 호렙산에 머물며 율법을 받았으며, 예수님은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며 마귀의 시험을 받은 후 공생애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40년 동안 광야에서 연단을 받았으며,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40년 동안 연단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 40년 머물게 하신 이유에 대해 (16절)“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낮추다.”는 “겸손”이란 뜻이며, “시험”은 “겸손하도록 훈련하다.”란 뜻입니다. 즉, “광야 40년을 통해 겸손하도록 훈련하신 것”을 의미입니다.

 

올림픽 선수도 10년 정도 훈련 받으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고, 군인도 10년 정도면 전쟁에 나갈 수 있고, 위대한 학자가 되는 것도 20년 정도 공부하면 되지만, 겸손이란 40년, 그것도 광야에서 40년을 훈련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란 뜻입니다.

 

그러면 과연 이런 고통을 감수하면서 겸손해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 겸손이 도대체 얼마나 중요하기에 이런 고생을 시키는 것인가? 겸손한 사람이 되기 위해 40년이 필요한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세를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행7:23)“나이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 볼 생각이 나더니” 그런데 문제는 (출2:12)“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 죽여 모래에 감추니라.” 자기 동족을 생각한다는 것이 겨우 폭력을 휘두르는 정도였습니다.

 

모세가 40년 동안 배운 지식의 수준은 한마디로 “사람을 쳐 죽여 모래에 감추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40년 광야생활을 통해서 겸손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민12:3)“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잠언16:18-19)“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약4:6)“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겸손의 반대말이 교만인데, (19,20절)“교만하면 무조건 멸망하고 망한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겸손하여 멸망하지 않고, 복을 받도록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입니다.

 

모세와 다윗도, 엘리야, 바울도, 광야에서 겸손을 배웠습니다. 여러분! 망하고 저주 받는 것을 택하겠습니까? 고생하더라도 축복 받는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오늘도 자기 백성들이 망하지 않고 축복을 받도록 광야의 길로 인도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40년 동안 광야에서 먹였던 만나가 단순히 “음식”정도로만 기억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출16:33)“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만나를 항아리에 담아 영구 보관하도록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광야에서 매일 만나를 먹이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 40년 광야에서 먹이고 입혀 주셨고, 복을 부셨다는 것”을 알게 함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서 있는 곳이 광야입니까?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듭니까? 훈련 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 믿고 은혜 받았을 때는 겸손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교만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교만하지 않고, 복을 받도록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만하지 않고 복을 주시기 위해 허락하신 광야의 길을 잘 감당하길 바랍니다.

 

  1. 재물을 얻었을 때 내 힘으로 얻었다고 자랑하지 말라.

(18절)“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내 능력과 내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 이것은 전형적인 불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의 종살이를 마치고 출애굽 할 때 (출12:32)“너희의 말대로 너희의 양도 소도 몰아가라”그들의 소유와 양과 소 떼를 가지고 나올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추수 때 이런 명령을 주셨습니다. (신24:19)“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저들은 수고와 노동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수확에는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소유 얼마를 구제하거나 도와주라는 뜻이 아닌 하나님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시편은 (시127:1)“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 되는 일은 하나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자수성가”라는 표현을 쓸 수 없습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을 때에 두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첫째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즉, 주님은 베드로에게 “지금 네가 잡은 많은 고기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100세 때에 귀한 아들을 허락하신 후에, 시험하신 분이십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가 “풍성한 열매를 얻었을 때” 동일한 질문을 하십니다. “네가 땀 흘려 이룬 사업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고생하여 받은 학위와 졸업장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그토록 좋아하는 돈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질문하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더 사랑하고 좋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내 양을 치라, 네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너의 사명은 고기를 많이 잡아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양을 돌보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나에게 많은 축복을 주셨는가? 잘되게 하고, 성공하게 하셨는가? 풍성함보다 더 큰 축복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을 알고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모세가 그의 백성들에게 설교한 말씀으로, “너희가 배부르고, 풍부할 때,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하였습니다. “너희는 40년 광야에서 만나를 먹이신 것을 기억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풍부와 번영을 누릴 때 하나님을 쏙 빼버리고 “내 능력과 내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라고 하지 말라 충고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받는 은혜를 계산하는 것이다.”란 말과 같이 우리가 받은 은혜를 잊어 않고, 날마다 그 은혜에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