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빌립보서 2 : 19-24 / 제목 : 믿음의 아들이 된, 디모데 / 2018.10. 7
바울은 2차 선교여행 중 “루스드라”를 방문했을 때 디모데를 만났습니다. 그때 이미 디모데는 제자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행16:1)“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모친은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디모데는 어린 시절부터 그의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성경을 배운 것을 볼 때 모태신앙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바울은 “루스더라”에서 디모데를 만난 후 곧바로 2차 선교여행에 동행하도록 하였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딤전1:2)“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라고 불렀는데, 디모데가 어떤 사람이었기에 “믿음의 아들이 되었는가?”를 생각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 디모데는 빌립보교회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었다.(19절)
바울은 빌립보교회가 어려움을 겪게 되자, 사람을 보내야 하는데 디모데를 보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것은 디모데가 누구보다 빌립보교회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9절)“내가 디모데를 속히 보내기를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디모데를 보낼 때 모든 문제가 잘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바울은 선교지에 세워진 교회들을 방문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마다 자주 디모데를 파송했는데, 데살로니가교회에 파송하였고(살전3:2-3), 고린도교회에 파송하였고(고전4:1), 그리고 빌립보교회에 파송하였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목축업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누구에게 맡기겠습니까? 목축에 관심 있는 사람입니다. 양과 소를 사랑하는 자에게 맡길 것입니다. 그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 곧 인재이며 적임자입니다. 하나님은 한 마리를 끝까지 지키려고 곰과 사자와 싸웠던 다윗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겼으며, 심지어 죄인을 구원할 혈통까지 맡겼습니다.
바울이 많은 사람들 중 디모데를 빌립보교회에 파송한 것은 디모데가 빌립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아꼈고, 사랑하였기 때문이며, 적임자였기 때문입니다. (20절)“너희 사장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 밖에 내게 없음이라” 바울 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디모데가 유일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적임자”라는 뜻입니다.
누가 교회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까? 교회에 관심을 가진 자입니다. 누가 은혜를 받고 돌아갑니까? 오늘 설교말씀이 무엇인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주보를 살펴보고, 말씀을 사모하며, 기도로 준비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여러분! 관심이 무엇입니까? 대화를 하는데, 휴대폰을 쳐다보며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관심이 없구나! 나아가 나를 무시하고 있구나!” 여러분 학교와 회사에서, 타인과 대화할 때 휴대폰을 쳐다보는 것은 타인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설교시간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면, 제가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그가 누구이든지 보기 싫어집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내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했을 때 “지팡이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땅에 던져라!”하셨습니다. 그러자 뱀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내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물어보신다면 “대부분 휴대폰입니다.” 학생이 공부시간만 휴대폰을 놓아도 충분히 대학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 시간만 휴대폰 내려놓아도 은혜 받을 것입니다.
“관음증”이란 숨어서 훔쳐보는 것을 말하지만, 또 다른 의미는 관심을 보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관심 있는 것에 대해 숨깁니다.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 것을 숨깁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주님에 대한 관심을 숨길 이유가 없습니다.
삭개오가 주님에 대해 관심을 가졌을 때(눅19:4, 5)“앞으로 달려가서 주님을 보기 위하여 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예수께서 쳐다보시고 삭개오야 속이 내려오라” 주님이 삭개오에게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함으로 변화 된 것이 아닙니다. 진실한 관심을 보였을 때 변화되었습니다. 관심은 사명을 만들게 하며, 관심은 사랑하게 만들며, 관심은 사람을 변화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교회와 직분에 대해, 가족과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갖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 디모데는 자기의 일을 구하지 않은 사람이었다.(20절)
당시 바울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20절)“다 자기의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자기 일을 구하는 사람”의 특징 자기 밖에 모릅니다. 모든 일을 자기 혼자하고, 자기 능력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잘 안되면 두렵고 불안합니다. 그러나 디모데는 자기 일을 구하지 아니하였고, 하나님의 일을 먼저 구하였습니다.
우리 인생은 처음부터 타인을 위해 살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사람이 언제 감동을 받습니까?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소방관, 어린 꼬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경찰관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제가 중학교 때 처음으로 영화를 보았는데, “강재구 소령”이란 영화입니다. 강재구는 1960년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후 1965년, 베트남 전쟁 파병되어 대위로 진급하여 맹호부대 중대장이 되었습니다. 부대원들이 수류탄 투척 훈련 중, 부하 병사가 실수로 수류탄이 중대원이 있는 한가운데로 던지자 강재구 중대장은 자신의 몸으로 수류탄을 덮쳐 수많은 부하들을 구하였습니다. 그의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소령으로 특진되었습니다.
디모데는 다른 사람과 달리 “남의 일을 먼저 구하였습니다.” 지난 9월 구역교재 제목이 황금률이었는데, 이웃을 위해 먼저 기도하는 것이 황금률입니다. 옛날에 천수답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비가 와서 저수지에 물이 채워지면 가장 위에 있는 논부터 채워집니다. 위에 있는 논에 물이 가득 채워지고 나면, 그 다음 논으로 물이 흘러 내려가는 원리와 같습니다.
(욥42:10)“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욥이 친구들을 위해 먼저 기도했을 때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내 기도가 응답되기 위해서는 이웃을 위해 먼저 기도해야 한다.”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주님은 자신을 위해 세상이 오신 것이 아니라, 존귀한 영광과 권세를 죄인을 위해서 포기하고 십자가에서 살을 찢고, 피를 흘림으로 모든 것을 저와 여러분을 위해 버리셨습니다.
팔레스타인에는 갈릴리 바다와 사해가 있습니다. 두 바다는 똑 같이 요단강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물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갈릴리 바다는 물고기들이 살지만, 사해는 죽은 바다로 생물이 전혀 살지 못합니다. 갈릴리 바다는 받은 물을 다른 곳으로 흘러 보내지만, 사해는 받기만 할 뿐 전혀 내보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두운 동굴에 사는 물고기들은 처음부터 앞을 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래 동안 눈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퇴화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은혜를 사용하지 못함으로 잃어버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벧전4:10)“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한 것입니다.
성도의 아름다움은 내가 얻은 성공과 열매를 함께 나누는데서 나옵니다. 정상과 성공은 섬기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아야합니다. 그것이 시간이든지, 건강이든지, 재능이든지, 기술이든지 섬길 때 비로소 가치가 있습니다. 받은 달란트를 잘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디모데는 주의 일에 함께 수고한 사람이었다.(22절)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하실 때는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하도록 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과 함께 사역했던 디모데를 향해 (20절)“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함께”란 성경에 무려 1300번 이상 나오는데, “함께”란 “멍에를 같이 멘 소”를 가르친 표현으로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의미입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에게 충고한 것이 무엇입니까? (출18:18)“그대와 함께한 이 백성이 필연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혼자 일할 때 “기력이 쇠한다.”고 했는데, “한계에 부딪힌다.” “원망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마르다가 그러하였습니다. (눅10:40)“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사람이 혼자서 일을 하다보면 불평과 원망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가정과 교회에서 혼자 일하도록 내 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가정에서 어머니나 아버지 혼자 바쁘게 일하는 것을 보고 있어도 안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설거지 하도록 혼자 청소하도록, 혼자 봉사 기도하도록 내버려 두고, 모른 척 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 아닙니다.
소금의 화학기호는 “NaCl”입니다. 소금은 우리 인체에 필수품이지만, 분리될 때는 치명적으로 해를 끼칩니다. 소금은 나트륨, 염소가 합쳐진 것인데, 만약 나트륨과 염소가 따로 분리되면, 나트륨은 열과 수소가스가 발생하면서 폭발하게 되며, 염소는 표백제, 살균제 등으로 쓰이는 독약으로, 1차 세계대전에서 염소는 화학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
비록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모세였지만, 아론과 함께 일할 때, 넉넉히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여행에 도중하차할 정도로 등한히 여긴 마가요한도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바나바와 함께 일하였을 때에 위대한 주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 한사람은 약하여 넘어질 수 있지만, 서로 협력할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가장 작은 물체를 “양자”라고 부릅니다. 양자는 너무 현미경으로 보아야 볼 수 있는 물체입니다. 그런데 캐나다 대학 “패트릭 콜스”교수는 “양자는 환경, 온도, 시기, 사람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김치를 담그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담그는 것과 화를 내면서 담글 때, 배추와 양념이 나타내는 반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양자”보다 훨씬 지능이 높습니다. 물질의 세계에도 관찰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면 사람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가 혼자서 믿음생활 하는 것과 함께 믿음의 생활하는 것이 같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도록 모든 피조물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디모데는 빌립보교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적임자가 되었습니다. 디모데는 자기의 일을 구하지 않고 타인을 위해서 희생함으로 섬김의 삶을 실천하였습니다. 디모데는 함께 수고함으로 제자의 직분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여러분! 맡은 일에 관심을 가집시다. 타인을 배려하고 섬기며, 수고함으로 주님의 제자의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