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마가복음 6 : 6-13 / 제목 : 소유보다 우선 되는 것 / 2018. 9. 2
성경에서 가장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은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한마디로 우리가 갖고 싶은 모든 것을 소유하였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갖지 못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한 아내와 자녀들과 식탁에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시128:3
이게 무슨 소원인가? 싶지만, 솔로몬은 천명이나 되는 아내들과 배 다른 형제들이 함께 모여 함께 식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였습니다. 여러분! 지난 주간 가족이 함께 식사 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솔로몬보다 행복한 자들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12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주신 교훈을 통해서 “소유보다 우선 되는 것”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 소유보다 우선 되는 것은 필요한 것이다.
지금 스페인에는 “2018 La Velta España” 자전거 경주가 한창입니다. “스페인 자전거 대회”는 세계 3대 사이클 대회 중 하나로, 1935년에 시작하여 금년이 83 년이 되었습니다. 금년은 8월25일에 시작 9월16일까지 3주간 3,254Km 거리를 경주 합니다. 참가한 선수는 176명 정도로, 모든 선수들의 특징은 “간단한 옷차림”입니다. 꼭 필요한 자전거, 헬멧, 안경, 신발이 전부입니다.
오늘 본문을 잘못 생각하면 주님께서 제자들을 “죽일 작정이신가? 아니면 거지를 만들 작정이신가?”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8절)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돈과 옷, 생활용품을 소유하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여행을 효과적으로 잘 감당하기 위하여” 그야말로 “꼭 필요한 것, 최소한의 것”을 준비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삶의 두 양식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을 소유하는 삶이 있고,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삶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소유하려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소유하려고 할 때는 끝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사할 때 무엇을 느낍니까? “아! 그 동안 내가 욕심이 많았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번 여름 동안에 집에서 짧은 바지 하나와 티 샤츠 하나 만으로 거의 7-8월을 보냈습니다.
여름을 짐에서 필요한 옷은 한두 벌이면 충분하였습니다.
(고전7:31)“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것 아니면 안 돼, 이것 없으면 절대로 살수 없어”, “이 브랜드가 아니면 안 돼” 라고 절대화시키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반면 우리는 “그것이 없어도 괜찮아”,“밥이 없으면 라면도 괜찮아!”상대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제자들과 우리들에게 원함을 따라 살지 말고, 필요한 것을 따라고 살라 하셨습니다. 어린아기에게 엄마만으로 만족하며, 결혼 대상자로 필요한 사람은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원함을 따라 살려고 할 때 열 사람도 모자랄 수 있습니다.
“짐 콜린스”가 쓴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란 책에서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슴도치”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곰이나 여우가 고슴도치를 잡아먹으려 할 때 고슴도치가 취해야 하는 행동은 “몸을 움츠려 가시로 자기 몸을 감싸는 일” 단 한가뿐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위대한 기업이란 “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날 대기업들은 꼭 필요한 한두 가지 품목을 가지고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회사는 단돈 “2유로짜리 코카콜라”에 승부를 걸고 있으며, 삼성은 스마트 폰으로, 현대는 자동차로, 맥도날드는 1,50 유로짜리 빅맥에 승부를 걸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까? 내일 시험을 쳐야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최소한 가족이 밥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그 일이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이 추가해야 되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소유보다 우선 되는 것은 받은 사명이다.
국가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대사”라고 하며, 특별한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특사”, 몰래 심부름을 받은 사람을 “밀사”, 하나님의 심부름을 받은 자를 “천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12제자들은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7절)“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제자”라는 뜻은 “보냄을 받은 자들”이란 뜻으로, 보냄을 받은 자가 맡은 일을 “사명”이라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복음을 전파의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자들에게 “양식이나 돈도 없이 감당하라”고 하셨는가? 보통 사람 같으면 “이렇게 해서는 못가겠다. 너희들이나 가라”고 할 것 같지만, 12제자들은 악조건 가운데서 맡겨준 복음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가브리엘 천사에게 사명을 주어 보냈습니다. (눅1:13)“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주리라.” 6개월이 지난 후 마리아에게 다시 보냈습니다. (눅1:31)“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구약에 많은 선지자들 역시 역경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선지 사도들뿐 아니라 우리 또한 “주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요20:21)“아버지께서 나를 보낸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세상으로 보내노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긴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합니다.
부모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입니까? 가정을 돌보고 자녀를 믿음으로 잘 양육하는 일입니다. 농부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농사를 잘 짓는 것입니다. 학생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직분자의 사명이 있습니다. (엡4:12)“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사명을 주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하므로, 2345명의 병사가 죽었고, 항공기 250대, 18대 함정이 파손되었습니다. 일본이 공격하던 날, 레이더를 감시하던 병사가 상관에게 “장교님! 레이더에 수 백 개나 되는 물체가 나타났는데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장교는 “이전에도 새떼들이 나타나 소란을 피웠는데, 아마 새떼들이 나타났을 거야!”하고 잠자리에 들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장교 한 사람이 자신이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므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거리를 지나다보면 TV, 컴퓨터 등 가전제품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왜 버립니까? 고장이 났을 때는 버립니다. 즉, 목적을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13장에 포도원 주인이 무화과 열매를 맺지 못하자 이렇게 말합니다. (눅13:9)“열매를 맺지 않으면 찍어버리리라.”
그러나 포도나무가 언제 아름답습니까? (창1:12)“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열매가 맺힐 때입니다. 그러면 사람은 언제 가장 가치가 있습니까? (요6:38)“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여러분! 우리는 허무주의자와 같이 아무 목적 없이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의 생애 가운데 너무나 분명하고 뚜렷한 목적과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에게 맡긴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 소유보다 우선 되는 것은 주신 능력이다.
경찰은 총을 가지고 다니다가 강도가 사람을 해치려 할 때 권총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정부가 경찰들에게 총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권세입니다.
주님은 12제자들에게 이런 권세를 주셨습니다. (7절)“더러운 귀신을 제어하시는 권능을 주시고”, (13절)“많은 귀신을 쫓아내시고 많은 병자를 고치더라.”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 저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크게 소리 내어 기도해 보지 못했습니다. 욕심이 아닌가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여러 권세를 주셨습니다. (마28:18)“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대표적인 권세가 있습니다. (창1:28)“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입니다.
생육, 번성, 충만은 비슷한 것으로, 여름이 되면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또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도 이와 같은 능력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달란트”라고 말합니다.
어부들이 바다에 빈 그물로 나갔지만 돌아올 때는 배에 고기를 가득 채워 돌아옵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아침에 사업장에 나갈 때는 동전 몇 개를 가지고 나가, 저녁 집에 돌아올 때는 지갑 안에 백 유로짜리를 수북이 담아 가지고 돌아옵니다.
어린 코흘리개가 10년 20년 자라자, 어머니 아버지가 되고, 회사에 부장이 되고, 교회 집사, 권사가 되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이기적인 사람이 주님의 사랑으로 섬김의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번성이며, 충만이며, 축복입니다.
“정복하라, 다스리라” 무력으로 사람을 다스리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갖고 육체적인 소욕을 말합니다. 사람이 다스리기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죄입니다. (창4:7)“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주님은 죄를 다스리지 못하면 죄 가운데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내 안에 있는 죄를 다스릴 책임이 있습니다.
둘째 정욕입니다. (잠16:32)“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그리고
돈입니다. (딤전6:10)“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돈을 사랑한다는 것은 “돈이 나의 주인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끊임없이 공격해 오는 죄와 정욕과 물욕을 하나님이 주신 권세로 이길 수 있길 바랍니다.
소유보다 우선 되는 것은 필요한 것입니다. 소유보다 우선 되는 것은 하나님께 받은 사명입니다. 그리고 소유보다 우선 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입니다.
제자들이 주님께서 주신 필요와 권세로 사명을 잘 감당한 것같이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필요와 권세로 우리에게 맡긴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