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1부 예배[9시30분] / 2부 예배[11시30분]
[인도, 설교 : 김학우 목사] [Pastor : Kim, Hak Woo]
묵 도 / [시편92:12-13] [인도자]
☆ 찬 송 / 38장 [예수 우리 왕이여] [다같이]
☆ 신앙 고백 / 사도신경[다같이]
성시 교독 / 교독문 64번[시편148] [다같이]
찬 송 / 353장 [십자가 군병 되어서 ]
기 도 / 1,2 부 : 김학우 목사 / 다음 주일 2부 : 이상덕 집사
성 경 / 왕상 18: 1-12 [구약 546페이지] [인도자]
찬 양 / 찬양대
설 교 / [정체를 드러낸 엘리야와 오바댜][설교자]
요약 1.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사역을 준비한 엘리야
2.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사역한 오바댜
3.정체를 드러낸 엘리야와 오바댜
합심 기도 / 1)우리가 머문 곳에서 주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도록
2)출타한 성도들과 방학을 맞이한 자녀들 위해
찬 송 / 358장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다같이]
주일 헌금 / [수전 : 김태복 집사, 진윤숙 집사] [다같이]
헌금 기도 / 다같이 [인도자]
☆ 주제 찬양 /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다같이]
축 도 / [설교자]
교회 소식 / 인도자
☆ 표는 예배 중 일어섭니다.
교회 소식
▣전교인 수련회 : 금년은 쉽니다.
금년은 한국 출타 성도들이 너무 많아 쉽니다.
▣각 기관 월례회 : 기관별 형편에 따라 자유롭게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유년주일학교 주최 1일 단합대회 : 1)일시 : 8월 1일(월),오전11시 출발
2)장소 : Aquopolis San Fernando de Hernandes 28830 Madrid
A2, Salida 15.5 km
3)대상 : 유아, 유년, 중, 고, 청년부, 지원자 4)신청 : 진윤숙집사에게
▣금요기도회 : 9시에 함께 기도합니다.
▣더운여름철 : 기도와 말씀으로 믿음에 증진되도록 힘씁시다.
▣출타 : 한승희(백한별, 백한솔), 황규 랴, 권현주 씨(박중규, 박중현), 서종 찬씨, 박재숙,(한유준, 한유겸)씨 전은경(최주안, 최수아),홍순자, 황성 하, 이윤정, 박경진(심선우, 심현우), 김은희, 김지훈, 김수연,백호준, 김융 희(송은재),박영숙집사, 심민보, 심민 석 신현선, 김주희,김드보라) [출타한 성도 : 32명]
▣출타할 때 : 담임목사와 구역장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 7월의 기도 제목 ◆
1)성도들의 가정이 믿음에 굳게 서도록
2)더운 여름철 성도들의 건강위해
3)고국방문과 출타한 성도위해
4)방학기간 동안 자녀들 위해서
5)유럽총회 산하교회들과 선교지 위해
6)교회가 선교의 사명 잘 감당하도록
7)사라고사 교회와 세비야 기도소 위해
8)남북한 관계가 화평을 이루도록
9)테러로 희생된 자들을 위해
10)성도들의 직장, 기업위해
11)각 기관과 구역위해
[끝]
………………………….2016년 7월24일(주일), 설교
성경 : 왕상 18 : 1-12
제목 : 정체를 드러낸 엘리야와 오바댜 2016. 7.24
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북이스라엘의 제7대, 아합왕은 이스라엘의 왕들 가운데서 가장 악한 왕이었습니다. 아합이 악하게 된 것은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시돈왕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결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합니다.
이런 악한 왕 시대에 엘리야와 오바댜가 살았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바댜는 아합왕의 충성된 신하였고 엘리야는 위대한 하나님의 선지자였습니다. 오바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엘리야는 신약에만 29번 언급될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 자신이 누구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두 사람은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두 사람을 비교하기 위함이 아니라, 두 사람이 언제, 어떻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다가 드러냈는가를 생각하며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사역을 준비한 엘리야
아합왕이 끝없이 타락의 길로 가자, 하나님은 엘리야를 보내셨습니다. “엘리야”란 이름은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17:1절)“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모세가 애굽의 바로왕 앞에 나아가기를 두려워하였듯이 엘리야 역시 두려웠지만, 아합 앞에 나아갔습니다.
“우로”란 비와 이슬로, “우로를 내리지 않겠다.”는 것을 저주를 의미하며, 그 저주는 우상숭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신11:16-17)“너희는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것에 절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으로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모든 백성은 물론, 엘리야와 오바댜 역시 기근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 엘리야는 3년 6개월 동안 그릿시냇가에 숨어 버렸습니다. 그곳에는 물도, 먹을 것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숨어 있는 엘리야에게 (17:6)“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 왔고” 엘리야는 까마귀가 물어주는 음식을 먹고, 생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까마귀가 엘리야에게 한 끼 양식을 공급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내왕했을까? 궁금합니다. 그보다 짐승이 물어다 주는 음식을 먹는 다는 것은 사람으로 할 짓이 아닙니다. 그것도 부정한 동물로 상징되는 까마귀를 통해서 먹는 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시골에서 가을이 되면 쥐들이 논 누렁을 판 후에 벼 이삭을 가득 물어 쌓아 놓곤 했습니다. 시골 동네아이들은 쥐구멍을 파 헤쳐 쥐들이 모아둔 벼 이삭을 가져가곤 했습니다. 그러면 어른들이 “이놈들아 아무렴 쥐 먹을 양식을 훔치나?”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엘리야는 사르밧에 있는 한 여인에게 양식을 공급받았습니다. 엘리야는 사르밧 여인에게 (17:10-11)“물과 떡을 가져와 나로 먹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12절)“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을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엘리야는 “여인이 죽기 전 먹으려고 남겨둔 음식을 내 놓아라.”고 하는 말보다 차라리 내가 굶어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엘리야는 까마귀도 모자라, 사르밧 여인의 마지막 양식마저 먹어야 할 만큼, 극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왜 엘리야에게 까마귀와 사르밧 여인의 양식을 먹도록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르밧”이란 “용광로에서 제련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알 때,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용광로에 집어넣어 재련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어떻게 재련하셨습니까?
자존심을 죽이도록 재련하였고, 환경과 상황을 극복하도록 재련하였습니다. 엘리야에게 까마귀는 참으로 귀한 존재이지만, 인간의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 최악의 구걸입니다. 까마귀나 사르밧 여인을 통해 생존한 그에게 어떤 우월감이나 자존심도 남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혹 여러분들 가운데서 1년 정도 타인의 집에서 함께 살아본 적이 있습니까? 직장에 이력서를 넣고 1년을 기다리는 분이 있습니까? 학교 졸업하자 바로 직장에 들어간 분들은 감사해야 합니다. 셋집이지만 가족과 더불어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존심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때까지 계속 연단하십니다.
-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사역한 오바댜
오바댜는 엘리야와 달리, 그 참혹한 기근 가운데서 백 명의 선지자들을 먹이셨습니다. (4,13절)“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일백 인을 가져 오십 인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었더라.” 두 번씩이나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이 선지자를 죽이려 한 가운데, 그것도 기근이 극심한 상황에서 100명이나 되는 선지자를 먹인 것은 기적입니다.
엘리야는 까마귀들이 음식을 물어다 주는 것을 먹고 있을 때, 오바댜는 백 명이나 되는 선지자들을 그것도 3년 6개월이나 숨어서 먹였습니다. 엘리야는 숨어서 “혼자만 고난당한다고 투정을 부릴 때”, 오바댜는 아합왕의 턱 밑에, 숨어서 위기에 처해 있는 100명의 선지자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동원하였습니다.
엘리야는 분명 위대한 선지자였고, 큰일을 하였지만, 다른 사람의 수고를 몰라주었고, 과소평가했습니다. 엘리야가(왕상19:10)“아합과 이세벨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여 이제 나만 남았다.” 라고 하였을 때, 하나님은 오히려 너와 똑 같이 믿음을 지키고 싸우고 있는 사람이 (19:18)“7천 명이나 남아 있다.”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7천명이 어디에 있었는지 말하지 않지만, 사르밧 여인, 수넴 여인, 오바댜, 엘리사 등, 숨겨진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엘리야와 같은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이 시대는 믿음을 지킨 손양원, 주기철 목사님 같은 목사님들이 없습니까?” “우리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고, 걱정하는 성도가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비록 내가 모르지만, 나라를 걱정하고,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는 신실한 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드리드의 불볕더위 속에서 아름드리 가로수며, 공원에 있는 크고 작은 꽃과 나무들은 언제나 싱싱함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을 봅니다. 사람들은 매일같이 쓰레기들을 산더미처럼 버립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깨끗하게 비워져 있습니다. 우리가 고요히 잠을 자고 있을 때, 사람들이 땀 흘리며, 돌보고, 가꾸고, 치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오바댜와 같은 사람을 통해서 자기 백성과 교회를 돌보며, 지키며 세워 가십니다. 오바댜는 최악의 상황과 현실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긴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오바댜는 현실이 악하다는 이유 때문에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자리에서 소금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 나를 신앙의 불모지인 학교와 사회로 들어가게 하셨는지? 믿는 사람이 없는 직장으로 나를 보내셨는지? 내가 그곳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 직장이든, 사업장이든, 학교이든, 가정이든 그곳이 하나님께서 보내 주셨음을 믿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그곳이 아무리 악하고, 음모가 있어 견디기 힘들다고 해도 그곳에서 내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 보내 그곳에서 오바댜와 같이 역할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
정체를 드러낸 엘리야와 오바댜
엘리야는 준비하는 동안 아합과 이세벨의 폭정아래서 핍박 받은 백성들과, 자신의 제자들이 동굴에 숨어 지내는 것을 생각할 때,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하여, 하루라도 빨리 그릿 시냇가를 벗어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참고 기다렸습니다.
이제 엘리야는 아합왕 앞에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왕상18:16-17)“오바댜가 가서 아합을 만나 고하매…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 우리는 엘리야를 통해서 “하나님은 일을 맡기기 전 반드시 준비하게 하신다.”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요셉이 그러했고, 모세와 다윗이 그러했고, 주님과 제자들과 바울이 그러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게으르지 말고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오바댜 또한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아합왕은 자신은 물론, 오바댜까지 엘리야를 찾도록 명령을 내렸을 때, 오바댜가 가장 먼저 엘리야를 만났습니다. 엘리야는 오바댜에게 아합에게 “내가 여기 있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오바댜는 그렇게 하면 “내가 죽을 것”이라 두려워했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오바댜는 숨어 있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오바댜는 어릴적부터 신앙훈련을 받았습니다. (18:12절)“당신의 종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오바댜”란 “여호와의 종”이란 뜻을 가진 것을 보면 모태신앙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바댜는 지금껏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모태신앙을 “못해 신앙”이라고 비꼬기도 합니다. 부모에게 신앙을 강요받아 반항심을 갖는 경우도 있지만, 장점도 많습니다. 모태 신앙을 가진 사람이 혹 잠시 세상 속에 살면서 “내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지, 이제 정신 차려야지, 우리 부모님이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결국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제 오바댜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바댜가 정체를 드러낼 때, 죽음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16절)“오바댜가 가서 아합을 만나 고하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려 하여 가다가”, “고하매” 오바댜는 아합왕에게 엘리야를 만났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커밍아웃(coming out)”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자신이 숨기고 있던 것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뜻합니다. 베드로 역시 한때 “숨은 제자”였지만, “커밍아웃”했습니다. 바울도(롬1:16)“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히11:2-)“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여러분! 우리는 언제까지 숨은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향해 “빛과 소금”이라 하셨습니다. 빚과 소금이 숨겨 질 수 없듯이, 그리스도인들 또한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 아빠 내가 5학년 때 엄마 아빠 돈 10원 훔쳤어!”, “나는 그동안 그리스도인인 것처럼 속였지만, 이 직장에 들어오기 위해 속였어!” “커밍아웃”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엘리야는 기근 가운데 사역을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오바댜는 기근가운데 은밀하게 사역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었을 때, 엘리야와 오바댜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었습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은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임을 나타나기를 주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