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공주들▉월트 디즈니는 백설공주”(1937년)를 시작으로, 지금껏 11명의 공주를 탄생시켰다. 유럽의 전통적인 고전 동화들을 비현실적인 미와 남녀 관계의 기준으로 벤치마킹한 것이지만, 전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백설공주▉는 월트 디즈니사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중의 명작 장편 만화영화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백설공주는 특별히 잘 생긴 남자를 원하는 것보다 자신이 사랑할 남자를 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신데렐라▉백설공주의 약효가 떨어졌을 쯤에 디즈니가 내놓은 두 번째 카드는 신데렐라였다. 신데렐라는 그 인기와 함께 신데렐라 증후군을 만들어 냈다. “신데렐라 증후군”이란 소위 여성들이 자신의 인생을 180도 바꿔줄 남자를 찾거나 의존하고 싶어 하는 여성의 심리를 말한다.
▉오로라공주▉디즈니사는 세 번째 공주로, 오로라 공주를 선택했다. 오로라 공주는 백설공주나 신데렐라와 달리 3막 전체에서 잠만 자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는 소외되어 오직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통해 지금 아이들에게 “왕따”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인어공주▉디즈니사는 덴마크 동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데르센이 쓴 130여 편의 동화 가운데 인어공주(1989)를 각색하여 28번째 클래식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했다. 디즈니사와 안데르센이 만남으로 디즈니사는 다시금 황금기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