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입구가 담쟁이로 덮였다. 그 안으로 한 사람이 들어간다. 담쟁이는 강한 의지를 갖고 벽을 넘는다. 거센 바람도 담쟁이의 끈질긴 의지를 꺾을 수 없다.
시인 도종환은 끈질긴 의지로 벽을 넘는 담쟁이에 대해 이렇게 노래한다. “저것은 벽/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그 때/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결국 그 벽을 넘는다.”
유다 왕 히스기야는 죽을병에 걸렸을 때 낯을 벽으로 향하고 기도하여 위기를 넘겼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셨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왕하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