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청, 소년기, 중년기, 노년기

성경 : 시편 71 : 5-14

제목 : 인생의 청, 소년기, 중년기, 노년기

  1. 2.14

지난해 UN에서 사람의 연령을 5단계로 나누어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17세까지는 미성년자, 18세-65세까지는 청년, 66세-79세까지는 중년 그리고 80세-99세까지를 노년기라고 분류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폴 투르니 에”가 인생을 4계절로 비유한 유년기, 청소년기, 중년기, 노년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인은 인생을 세 단계로 구분했는데, 먼저 “어린 시절” 입니다. (5,17절)“내가 어릴 때부터”, 오늘의 청소년기에 해당 됩니다. 다음은 노년기입니다. (9절)“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18절)“내가 백발이 될 때에도” 그리고 현재 시인은 중년기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인은 지금 청소년기를 지나, 중년기에 있으면서 노년기를 바라보며, 이 시편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3단계 인생을 겪으면서, 인생의 각 단계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각 단계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청소년기에 중요한 것은 신앙교육이다.

(17절)“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시인은 자신이 어릴 때부터“하나님을 의지했고, 신뢰했다.”(5,6절)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년이 되어서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시인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6절)“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모태신앙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모가 신앙교육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유는 진리는 스스로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아이”대한 교훈이 수없이 많지만, 공통점 하나는 “가르치라”입니다. (롬10:17)“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믿음은 들음에서 시작됩니다.

 

사도행전에서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에 관리들이 요구한 것이 무엇인 아십니까? (행4:18)“그들을 불러 경계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그들은 딱 두 가지를 요구하였습니다. “말하지 말고, 가르치지 말라 그러면 절대로 손대지 않겠다.”고 했지만, 제자들은 (20절)“우리가 보고 들은 것은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마귀가 성도와 교회를 공격하는 첫 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방해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먼저 설교자를 넘어뜨려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는 것과 또 하나는 성도들이 말씀 듣는 기회를 빼앗거나 졸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설교시간에 조는 것은 피곤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입니다. (고후4:4)“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도록 하는 방법을 갖고 있었습니다. (신6:7-9)“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부지런히 가르치다.”란 영어 “Repeat”(반복하다)”란 말로 “날카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칼이 잘 들지 않을 때 숫돌에 반복하여 문지르면 날카롭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하여 가르치라는 뜻으로, 우리말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한다는 뜻입니다.

 

가장 평범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반복교육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가장 사랑하는 것은, 끊임없이 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시119:105)“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1. 중년기에 중요한 것은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심리학자 칼 융은 일생에 두 번의 큰 변화를 느끼는데, 첫째 청소년기이며, 둘째가 중년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보통 40에서 60세까지를 중년기라고 했는데, 우리 교회성도들 가운데 중년기가 가장 많은 편입니다.

 

오늘 본문, 시인의 고백을 통해서 중년기의 고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9절)“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중년기에 나타나는 현상은 신체적, 정신적, 환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로 오는 충격은 사춘기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중년기를 제 2 사춘기라 부릅니다.

 

중년기에 가장 큰 고민은 신체적인 변화입니다. 얼굴에 주름, 흰머리, 하루 밤잠을 설치면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외출할 때 행여 늙게 보일세라 잔주름이 보이지 않게 평소 하지 않던 화장도 자주 하게 되며, 옷치장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젊을 때는 별 화장을 하지 않아도 곱게 보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흉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환경의 변화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공부해라, 피아노 치라”등 아이를 들볶고,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아이들도 성장해 그럴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대화할 기회마저 적어 버렸고, 남편 또한 본 척도 않아 집안에서 대화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시인 역시 버림받는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18절)“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나를 버리지 마소서” 다른 말로 “외로움 혹은 고독함”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이 함께 머물러 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외로움과 고독은 중년기에 누구나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을 한 시기도 바로 중년기입니다.

 

성격의 변화입니다. 중년이 되면 남자는 여자처럼 되고, 여자는 남자처럼 바뀌는 것입니다. 남자는 젊어서 도저히 참지 못했던 것도 중년이 되면서 잘 참고 견딥니다. 반대로 여자는 잘 견디지 못하고 갈수록 공격적이 됩니다. 젊은 때 남자는 자기중심적이었지만, 중년이 되면서 가족중심이 되며, 가족에 대하여 포용적이 됩니다. 반면에 여자는 집안 모든 일들에 대해 약방 감초처럼 참견합니다. 조금마한 것도 그냥 넘기는 법이 없고 반드시 짓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립니다.

 

인생의 한계를 느끼는 시기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대기업에 입사합니다. 회사의 높은 빌딩을 보며 “나는 이 회사에 임원, 이사가 될 거야”하며 마음속에 굳은 다짐을 합니다. 그러다가 “나는 이사가 못되는 구나! 언제 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지?” 이 사실을 느끼는 시기가 바로 중년기입니다.

 

처음에 “나는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녀를 뒷바라지 하며 키웠는데 “자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구나!”는 사실을 깨닫는 시기가 중년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년기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봄에 피는 꽃이 예쁘지만 가을에 열매는 더 없이 소중한 것입니다. 신체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꽃이 떨어져야 열매가 맺히는 법입니다. 중년기는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맺히는 계절입니다. 시인은(15절)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베푼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 찬송하고 있듯이 저와 여러분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열매를 보고 즐거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노년기에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이다.

창세기에 4장과 5장에는 가인과 셋의 두 족보가 등장합니다. 셋의 족보는 그들이 세상에 살았던 나이가 꼼꼼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5:4-6)“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 삼십 세에 죽었더라 셋은 일백 오세에 에노스를 낳았고 에노스를 낳은 후 팔백 칠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반면, 가인의 족보에는 나이가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창4:17-18)“가인의 아들의 이름으로 에녹이라 하였더라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모세가 가인의 후손들이 살았던 시간들을 계산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하나님과 무관한 시간을 보내었기에 하나님의 역사에 기록할 의미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살았다 해도 하나님과 상관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벧전 4:3)“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 우리 또한 하나님과 상관없는 시간을 끝내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제가 한국을 떠나 올 때, 이런 노래가 유행했습니다.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흐르는 내 인생에 애원이란다, 못 다한 그 사랑도 태산 같은데, 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디 가느냐?” 사람마다 다시 찾고 싶은 시간이 있습니다.

 

시간은 얼굴에 주름살을 남기고, 마음에는 기억 몇 조각을 남긴 채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시간은 화살처럼 지나(시90:9)“우리의 평생이 일 식간에 다하였다” 고 고백하게 됩니다. “내가 벌써 30이 넘었나!”“내가 스페인에 온지 벌써 10년, 30면이 지났나!” 생각을 할 때마다, 지난 시간들이 아쉽고 그리워집니다.

 

오늘 시인도 지난날 젊은 시절을 아쉬워하고, 다가오는 노년기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14절)“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더욱 찬송하리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의 중년기와 노년기를 인생의 늪에서 방황하지 않기 위해 청소년기에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쌓아야합니다.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 젊은 시절에 씨를 뿌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달란트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가? 붙잡아야 합니다.

 

마라톤 42,195m 중 가장 힘든 곳이 30Km로, 이 지점을 마의 지점이라 부릅니다. 인생의 중반기가 힘든 지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평탄한 길이 아니라 험한 비탈길, 오르막길, 내리막길,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길이며, 또한 혼자서가 아닌 함께 가야 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힘든 것입니다.

 

오늘 시인은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기에 힘들어하고 아파한 것입니다. 이런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어린 시절에는 하나님을 신뢰하였고, 노년기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도 시인과 같이 “우리도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더욱 찬송”하며 사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