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잠언 23 : 13 – 20
제목 : 부모가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세가지
2015. 5. 3(어린이 주일)
요한 웨슬리는 “우리가 장차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세 가지 질문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네게 준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느냐?” 둘째는 “네게 준 돈을 어떻게 썼느냐?” 셋째는 “네게 준 자녀를 어떻게 가르쳤느냐?”라는 것입니다.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지혜서”인 잠언을 통해 우리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해야 할 것인지 함께 생각하며 은혜를 받겠습니다.
1. 자녀가 거짓말에 했을 때,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16절) [양치기 소년 동영상]
오늘 지혜서는 부모는 자녀가 거짓말을 하였을 때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모르는 척 하고 지나치면 안 된다.”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16절)“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정직한 말의 반대말은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이란 두 가지 뜻을 가진 것으로, “섞었다.”란 뜻으로 음식물이 부패하거나 섞었다고 할 때에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부패된 음식물을 먹게 되면, 구토를 일으키게 되듯 거짓말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아프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파울”(Foul)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타자가 친 공이 정해진 선 밖으로 빗나갔을 때 파울이라고 부릅니다. 거짓말이란 “빗나간 말”입니다. 거짓말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빗나가게 만들기 때문에 그냥 넘어 갈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13-14절)“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 지혜자는 거짓말을 중단 시키는 방법으로, 훈계, 채찍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11년 3월까지 간접 체벌을 허용하다, 현재는 거의 체벌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1985년부터 금지되었고, 미국은 과거 채벌을 금지해 오다 지금은 오히려 19개 주에서 체벌이 부활되었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마18:4)“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말씀이 오래 동안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양보하고, 겸손한 것을 보았습니까? 자기 밖에 모르며, 부모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잘난 척 하고, 영악스럽기 까지 한 아이들을 주님께서 어떻게 “아이들과 같이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을까?
혹 “예수님 당시 아이들은 지금 아이와 달랐겠지?”라고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그럴 리 없습니다. 성경이 그렇게 허술한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하라”고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 이것은 어린아이의 겸손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어린 아이는 약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성경은 어린 아이가 겸손한 상황에 있을 때에, 바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구약 열왕기나 역대기 왕들의 치적을 평가하는 기준이 정직이었습니다. 주로 이런 식이었습니다. (왕상15:11)“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왕상 15:5)“이는 다윗이 헤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니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취한 일 외에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 정직했고 이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셨던 것입니다.
바로 왕이 많은 사람 중 요셉을 총리로 삼은 것이나, 거짓된 아합과 이세벨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실한 오바댜를 신하로 둔 것이나, 느부갓네살이 다니엘과 세 친구를 총리와 장관으로 삼은 것은, 거짓이 통용되는 곳에까지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을 요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정직은 세상의 풍조와 상관없이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통용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이 우리 자녀를 진실 되게 양육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손해가 있다고 해도 우리의 자녀에게 정직을 가르쳐야 합니다.
2. 자녀가 불신앙의 길로 갈 때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17절)
성경에 자녀가 불신앙의 길로 가는 것을 보고, 그냥 내 버려두었을 때, 어떻게 되는 가를 생생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엘리 제사장의 경우입니다. 엘리에게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장차 아버지를 이어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해야할 자들이었지만, 아버지는 그들이 잘못을 바르게 고쳐 주지 않았습니다.
두 아들들은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탈취했을 뿐 아니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과 동침을 했습니다. (삼상2:14)“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2:12)“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불량자가 누구입니까? 예배를 무시하는 자가 곧 불량자입니다.
그럼에도 엘리의 태도는 방관했으며, 아주 미온적이었습니다. (삼3:13)“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아들의 잘못을 훈계하지 않을 뿐 아니라 금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삼상3:34)“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의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부모가 매를 드는 기회를 놓칠 때 훗날 자식은 부모에게 큰 올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잠29:15)“자식을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부모가 나이 들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이 노인네가 무슨 잔소리냐”며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식의 잘못을 보고도 매를 때리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대신 매를 드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매를 드시기 전에 먼저 부모가 매를 들어야 합니다. 지혜자는 (17절)자녀들이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도록 보살필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자녀와 가정에 대하여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저 가정을 보라, 저 집 아이를 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부모가 믿음이 좋고, 경건하다고 반드시 그 자녀가 믿음 좋은 자녀가 되는 것도 아니며, 부모가 믿음이 없어도 그 자녀들이 얼마든지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녀를 내 버려 둘 때 그 혼란은 막대합니다. 엘리 제사장은 그의 두 아들을 내버려두었을 때 불량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성도여러분! 우리의 자녀를 어떤 경우에도 불신앙 가운데 내버려 두면 안 됩니다. 지금 어렵고, 힘들지만, 바로 잡아 주어야 합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3. 나쁜 친구가 있는 것을 알면서 묵인해서 안 된다. (20절) [탕자의 동영상]
흔히 친구를 보면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도 이 말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당 정문에 새겨 놓은 말씀입니다. (잠27:17)“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근묵자흑” 이란 말과 같이 나쁜 친구를 가까이 하면 결국 우리의 자녀도 나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관에 있는 레위를 향해 “나를 좇으라.”고 했을 때 레위는(눅5:27-28)“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나를 좇으라 하시니 저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좇으니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버렸다”는 것은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레위가 예수님을 따르려고 했을 때 버려야 했던 것들이 참으로 많았을 것입니다. 그중 과거 가까이했던 친구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레위가 세관을 떠나려고 했을 때 주변 친구들이 “많은 사람들이 탐내는 이 자리를 버리고 어딜 가려느냐? 그러지 말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하는 친구들을 포기하지 않고는 결코 주님을 따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교회사에 잘 알려진 어거스틴이 30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방탕생활을 한 것은 나쁜 친구를 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버린 후 비로소 하나님께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늘 성경은 술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20절)“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 이것은 방탕생활을 하는 친구를 의미합니다. (고전15:33)“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나쁜 친구로부터 자녀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좋은 믿음의 친구를 만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교회 안에서 생활하는 것만큼 안전한 것이 없습니다. 교회 가는 것이 시간 빼앗기고 것이나, 공부하는 데 지장 된다는 생각은 편협한 생각입니다.
지금 우리 자녀들의 주변 환경은 참으로 열악합니다. 자녀들의 정신과 마음을 해치는 독극물들이 깔려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행동과 태도를 수시로 점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 자녀들이 거짓말 하는 것을 보고도 그냥 모른 채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불신앙의 길로, 세상의 길로 빠져 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안 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쁜 친구를 사귀고 있는 것을 알면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은 세상 유혹과 악의 길에서 우리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길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우리 부모가 모범을 보일 수 있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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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주일[어린이 주일 설교 원고] / 부모가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것”에 대한 답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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