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창세기 26 : 26-33
제목 :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2015. 4. 26
“당신은 어떤 것이 가장 행복한 마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런던 타임지에 독자들을 상대로 이런 설문을 낸 후 가장 행복한 사람의 순위를 4위까지 선정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네 번째 행복한 사람은 중환자를 수술한 후 성공하여 병상에서 웃고 있는 환자를 바라보고 있는 의사이고, 세 번째는 오랜 시일 후 작품이나 공예품을 완성한 장인이나 예술가의 마음이고, 두 번째는 어린아이를 목욕시킨 후 젖을 먹고 있는 갓난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어머니이며, 첫 번째는, 바닷가에 뛰놀던 아이들이 모래성을 만들고 있을 때라고 답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오래 동안 행복이 무엇인가 알려고 노력해 왔으나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믿음의 사람 이삭이 참으로 복 받은 사람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삭이 어떤 복을 받았으며, 참 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다.
앞 장에서 이삭은 수차례 우물을 팠지만, 그 때마다 우물을 빼앗긴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물을 빼앗고 이삭을 쫓아낸 사람들이 이제 이삭에게 찾아와 이렇게 말합니다. (26절)“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삿과 군대장관 비골로 더불어 그랄에서부터 이삭에게로 온지라”
“아비멜렉이 누구입니까?” 블레셋 왕으로, 이삭의 아내를 탐내어 빼앗으려 한 사람이며, 이삭이 판 우물을 막고 세 번이나 빼앗으며, (26:16)“우리를 떠나가라”고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제 아비멜렉이 그의 친구와 군대 장관과 함께 화해를 청하러 온 것입니다. 이들은 그간 이삭을 방해하며, 못살게 굴었지만, 이삭은 대항하지 않았고, 싸우기보다 양보하고 늘 쫓겨 다녔습니다.
그들이 갑자기 화해를 청해 오자 이삭도 영문을 몰라 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27절)“이삭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미워하여 나로 너희를 떠나가게 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그러자 (28절)“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의 사이에 맹세를 세워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가 당신을 부당하게 괴롭히고, 우물을 빼앗고, 못살게 굴었는데도 당신이 잘 되었고, 우리가 아무리 당신과 싸워 이기려고 해도 당신을 당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29절)“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고 말합니다.
아비멜렉이 오래 동안 이삭을 살펴본 결과 이삭이 하나님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과 이삭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계속해서 이삭을 괴롭혔다가 오히려 자신들이 큰 해를 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더 이상 이삭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화친을 청해 온 것입니다.
로마시대, 처음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무참히 죽임을 당했습니다. 화형에 처하기도, 사자 밥이 되게 했습니다. 무려 250년 동안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 후 로마가 기독교인을 박해해서 돌아오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오히려 기독교를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313년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공인하게 된 배경입니다.
믿지 않는 집안으로 시집와서 고생하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네가 장남이 되어 제사를 모시지 않다니! 우리 집안에 예수쟁이 하나가 들어와 집안을 망치려 한다.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처음에 이런 구박을 받았지만, 나중에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며느리를 보니까 하나님이 있는 것 같아!”하며 자랑합니다.
성경에 복이 전달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전5:19)“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분복)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재물과 부요를 나누어 주셨는데, 이것을 분복이라고 말합니다. (달란트 비유)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신 분복이지만, 그것을 잘 사용하지 못할 때 빼앗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축복을 받았지만, 동생 야곱에게 팥죽 한 그릇과 바꾸어 버림으로, 장자의 축복이 야곱에게 넘어갔습니다. 반면, 야곱은 간구함으로 장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어진 복이 있다는 점에서 “분복”이라 했고, 간구함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빌 복”이라 했습니다. 처음 야곱에게는 장자의 분복이 없었지만, 그것을 구함으로 얻은 반면 에서는 장자의 분복을 받았지만 소홀히 여김으로, 그것을 구한 야곱에게 빼앗겼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복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분명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분복을 소홀히 함으로 에서와 같이 빼앗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2.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가 복을 베풀다.
아비멜렉이 또 다시 말합니다. (29절)“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수차례나 우물을 빼앗고, 괴롭히며, 쫓아내 놓고, 이제 와서 “우리가 너에게 선한 일만 행했다. 평안히 가게 했다.” 라고 말합니다.
아비멜렉은 지금 거짓말과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삭은 (30절)“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매 그들이 먹고 마시고” 우리 같으면 “우물을 빼앗고도 잘못은커녕 변명하는 너희들과 상관하기 싫다.” 라고 했을 것 같은데, 이삭은 아비멜렉의 말을 듣자마자 과거의 잘못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평화의 조약을 맺을 뿐 아니라 잔치까지 베풀었습니다.
(31절)“아침에 일지기 일어나 서로 맹세한 후에 이삭이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평안히 갔더라.” 우리는 또 한 번 평화의 사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의 진면목을 봅니다. 자신을 대적하고 수차례나 우물을 빼앗은 대적자를 융숭하게 대접하였습니다.
이삭의 행동이나, 주님께서도 “원수를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말씀이나 (롬12:17)“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롬12:20)“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에 하라”고 하신 말씀은 우리 본성을 거스른 교훈입니다.
언젠가 북한이 남한을 향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 하니까 다음날 당장 남한에서는“평양을 피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라고 응수 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런 본성을 거스르고 어떻게 대적자를 먹이고 용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주님의 교훈을 받아들여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0장, 주님께서 70인 전도인을 파송 할 때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 빈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고 하셨습니다.
마치 우리가 높은 산, 정상에 올라가서 크게 야호! 라고 소리를 지르면 곧바로 그 소리가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과 같이, 우리가 타인에게 긍휼을 베풀 때, 상대가 받으면 그 축복이 그에게 임하겠지만, 만일 그 축복을 받지 않으면 축복하는 사람에게 되돌아온다는 말씀입니다.
요셉이 자기를 판 형제들을 복수하지 않고 도리어 위로하고 축복했습니다. 그 결과 그 축복이 요셉 자신에게로 다시 되돌아왔습니다. 다윗 역시 자신을 죽이려고 한 사울을 죽이지 않고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상대를 축복한 그 축복이 모두 자신에게로 되돌아 왔습니다.
전 유럽이 제 2차 세계대전 후 황폐되어 있을 때, 당시 미 국무장관이던 마셜이 유럽에 경제 원조 지원책을 제시하였습니다. 이것을“유럽 부흥 계획(ERP)또는 마셜 플랜”이라 부릅니다. 미국은 유럽 국가들에 대해 1947년부터 4년간 총 130억 달러(현재 시가 약 1300억 달러)에 해당되는 경제적, 기술적 지원을 해 주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에 까지 경제, 기술 지원을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서유럽 국가는 물론, 독일까지 20년 만에 유례없는 성장과 번영을 누렸고, 유럽에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게 되었습니다. 미국이 마셜 정책이후 세계 최대 강국으로 부상하였습니다. 우리는 남을 욕하고 비난하고 악을 악으로 갚는 자가 아니라 “축복하고 선으로 갚는” 자로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가 받은 복
이삭은 더 이상 다툼도 없고, 크게 번성할 수 있는 “르호봇” 우물을 두고 “브엘세바”로 올라갔습니다. (26:23)“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그 이유를 발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삭은 르호봇을 떠나 브엘세바로 올라가 가장 먼저 여호와 앞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26:25)“이삭이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쳤더니” 그리스도인들이 이사한 후에 배워야 할 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 경배해야 합니다.
이삭은 크게 두 가지 복을 받았습니다. 첫째, 범사의 복을 받았습니다. (25절)“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더라.” 그리고 32절 “그 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 이르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 이번에는 우물의 이름을 “세바”라 지었습니다. “브엘은 우물”이란 뜻이며, “세바는 일곱”이란 뜻으로, 이삭이 그동안 “일곱 개의 우물”을 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우물은 판다고 물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도 중동에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삭은 우물을 팔 때마다 물이 나왔습니다. 100%입니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삭은 하는 일마다 잘 되었습니다. 범사가 잘 되었습니다.
첫째, 가정의 복을 받았습니다. 이삭은 한 아내와 평생을 같이한 모범적인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이삭과 리브가를 주님과 교회와의 관계로 비유했습니다. 하나님은 경건한 이삭을 통해 어떤 약속을 주셨습니까?
(26:24)“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 하신지라” 이삭의 자손이 누구입니까? 야곱, 요셉, 유다 그리고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이스라엘 역대 왕들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출생되었습니다.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는 복을 베푸는 자들입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는 범사에 복을 받을 뿐 아니라, 자손 대대 복을 받게 됩니다. 복 받은 자로, 복을 베푸는 자로, 그리고 자손대대 복을 받는 자로 사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