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고난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다

성경 : 시편 126 : 1 – 6

제목 : 고난보다 위대한 스승은 없다. 2015. 3. 1

금년은 나치 치하에서 희생된 유대인 600만 명 가운데 100만 명이 희생된 폴란드 아우슈비츠 해방 70주년(1월27일)이며, 제 2차 세계 대전 종전 70주년이며, 또한 광복 70주년이면서 동시에 분단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한국의 3.1절이기도 합니다.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포로 70년(B. C 605-535)동안 슬픔과 비극을 끝내고, 해방의 기쁨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오늘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어떤 삶을 살았는지 살펴보면서 “고난보다 위대한 스승을 없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바벨론 포로 생활이 빼앗아 간 것

유대민족과 한국민족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타국으로부터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2차 대전 때 독일 히틀러에게 고통을 당했고, 우리민족은 특히 일본으로부터 많은 고통을 당했습니다.

침략을 많이 받은 민족입니다. 유대민족과 한국은 약소민족으로 강대국의 침략을 받아 나라를 빼앗긴 적이 많았습니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은 사방 강대국들에 의해 쌓여 있고, 한국 또한 중국과 소련이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많은 침략을 받았습니다.

본국을 떠난 사람이 많습니다. 유대인들은 본국에 5백여만 명이 살고 있지만, 세계에 흩어진 자들이 1천 5백만 명이나 됩니다. 한국은 본국에서 4천2백만, 해외에서 7백 여 만 명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일민족입니다. 두 나라는 수천 년 동안 침략을 받았으면서 단일 민족을 이룬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특히, 유대인들은 선민의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시편 137편은 문학적으로 탁월하지만, 아주 비참하고 슬픈 시입니다. 고국을 빼앗긴 그들은 바벨론 강변수용소에서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 에스겔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남 유다는 B. C 586년, 시드기야 왕 때 나라가 망하였습니다. 왕자들은 죽임을 당했고, 시드기야 왕은 두 눈이 뽑힌 채 잡혀 갔습니다. 특히 유명한 인재들을 잡아 갔을 뿐 아니라, 솔로몬이 그토록 화려하게 지은 성전도 파괴되었고 성전 벽에 있는 금, 은, 보화들을 탈취해 갔습니다. 70년 포로생활이 가져다 준 것은 눈물과 한숨, 절망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민족도 일본의 침략을 받아 36년간 나라를 잃어버린 시기가 있었습니다. 일본은 1910년부터는 한반도를 빼앗기 위하여 전 국토를 측량하였고, 1920년부터는 식량을 공출해 갔고, 1930년에는 징병, 징용, 정신대란 이름으로 사람을 빼앗아 갔습니다. 1940년대에는 국권을 빼앗기 위해 이름을 바꾸었고, 언어말살, 종교까지 말살 시켰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외국에 살면서 조국이 있는 것만큼 큰 축복이 없습니다. 조국에 부모 형제, 가족과 친척이 살고 있고, 언제든지 조국을 방문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때문에 다시는 나라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조국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가 된 것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애가2:5-6)“주께서 원수같이 되어 이스라엘을 삼키셨음이여 모든 궁을 삼키셨고 견고한 성들을 훼파하사 처녀 유다에 근심과 애통을 더하셨도다.” 백성들은 자포자기 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가 매를 맞은 것이다.”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1:4-5)“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가 망해, 70년 포로 생활을 하는 가운데, 계속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갈등이 생겼지만, 얻은 결론은 자신들과 조상들의 죄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되었고, 자신들이 포로가 된 것을 깨닫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왔습니다. 고난이 그들에게 큰 스승이 되었고, 고난이 새로운 회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1. 바벨론 포로 생활이 가져다 준 것은 ?

어떤 학자는 신앙생활 하는 사람은 종교가 없는 사람보다 여섯 배나 더 행복하다는 통계를 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보다 고난을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가장 어렵고 힘든 70년 포로기간 중 상상하기 어려운 몇 가지 일들을 행하였습니다.

1)바벨론 포로 기간 중 성경을 편집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포로 생활 중에도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바벨론으로 잡혀 갈 때에 가지고 간 두루마리였습니다. 그들은 두루마리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했습니다.

바벨론 포로기간 중 에스라를 통해 모세오경과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를 편집하였으며, 다니엘은 다니엘서를, 에스겔은 에스겔을, 에스더는 에스더서를 이 시기에 기록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수용소에서 가장 값지고 귀한 보배인 성경을 편집한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사람이 최악이라 생각할 때, 위대한 역사를 이루기도 합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존 번연의 천로역정 역시, 그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쓴 책입니다. 성경 중 가장 기쁨과 소망이 담긴 책이 “요한계시록”입니다. 계시록은 요한이 황량한 밧모 섬에 있을 때 기록한 책입니다. 바울 또한 감옥에서 쓴 옥중서신이 가장 많은 감사와 기쁨이 넘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빛나는 신앙과 삶은, 가장 최악의 상태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회당과 랍비를 통해 신앙교육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 중에는 성전제사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회당을 지어 예배드렸습니다. 회당은 두 가지 역할을 했습니다. 자녀교육과 예배입니다. 회당에서 성경을 연구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돈을 벌었지만, 그 돈을 쌓아 두지 않고, 자녀 교육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대개 10가정이 회당 하나를 지어 랍비를 모셨습니다. 이것은 대단한 투자였습니다. 부모들은 모든 교육을 랍비에게 전적으로 의탁했고, 랍비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이 가진 소질을 점검해서 인문, 과학, 예능, 기능 쪽을 구분해서 진로를 정해주었습니다.

가령 손재주가 있으면 보석 깎는 기술이나 기계를 만드는 쪽으로 지도했습니다. 지금도 보석 가공이 유대인이 세계에서 최고입니다. 어릴 때부터 전문 분야를 터득해 그 분야에 권위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즉 장인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노벨상의 30% 가 유대인들이 받게 된 배경입니다. 전문화된 기술은 바로 바벨론 포로기간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회당은 훗날 신약시대 예수님이 자주 찾아 복음을 전했으며, 바울 선교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외국에 살면서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간과해서 안 되는 이유입니다. 영양가 있는 최고의 교육은 신앙교육입니다. 모래 위에 지는 집이 쉽게 무너지듯, 우리 인생을 세상의 얄팍한 지식 위에다 올려놓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3)정직과 신뢰를 자본으로 삼았습니다. 포로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니엘과 느헤미야 같은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사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

대충 장사하는 사람과 장사를 못하면 굶어 죽는 사람과 같을 수 없었습니다. 장사는 생존을 위해 선택한 마지막 보루였습니다. 장사의 필수적인 요소는 “신용과 정직”이었습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이 국제 사회에서 가진 가장 큰 자본은 “정직과 신뢰”입니다. 유대인들이 지금 세계 경제를 장악하게 된 것은 포로기간 중에서 형성된 유대상론 때문입니다. 고난이 그들에게 위대한 스승이었고, 고난은 그들을 위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이 해방 후 지금 한국의 경제 수준은 세계 13위며, 기술력은 11위입니다. 대학 진학 율은 52%(미국53%, 일본42%, 중국7%), 문맹률이 세계에서 제일 적은 나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정직성은 세계 50등으로 나와 있습니다. 기독교인의 숫자가 일본이 0.7%, 한국은 20% 이지만 법정에서 무고죄가 일본보다 2352배 높고, 위정 죄가 462배가 높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한국이 유럽에 처음 소개된 것은 1653년, 하멜의 표류기에서입니다. 하멜은 “조선 사람은 거짓말 잘하고 도적질 잘한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가 약해진 것은 우리가 스스로 부정직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성도여러분! 우리 또한 외국에 사는 디아스포라들입니다.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외국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신뢰와 정직”입니다. “신뢰와 정직”은 외국에 사는 우리에게 생명과 같은 것이며 “신뢰와 정직”은 우리의 자녀와 직장과 사업, 미래를 보장해 줄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정직한 사람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이보다 큰 자산이 없습니다.

  1. 고국으로 돌아온 후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 본문처럼 꿈꾸는 것 같이 해방을 맞았습니다. 그들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 찼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대사를 찬양했습니다. 그들은 느부갓네살이 약탈해간 모든 금 은 보화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예배 할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에스라 3:8)“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에 이른 지 이년 이월에…예루살렘에 돌아온 자들이 역사를 시작하고” 나라를 잃어버린 가운데 비로소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84:1-2)“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시84:10)“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참으로 고난이 위대한 스승이란 사실을 보게 됩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은 그들에게 자유와 기쁨을 몽땅 빼앗아 갔고, 백성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극가운데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았으며. 회당을 만들어 하나님께 예배와 자녀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용과 정직”을 바탕으로 상술을 터득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꿈같은 해방을 주셨을 때, 그들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예배 할 성전을 지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를 잃어버리고 타국에 살았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 자녀교육, 직업에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이곳에서 이 세 가지를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